표지 출처 : 인터넷 서점 알라딘
저자 : 변기원, 박재원
출판사 : 비아북
목차
프롤로그 : 뇌 속에 답이 있다!
들어가기 전에 :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1부 - 공부 집중력, 두뇌의 비밀을 풀어라
"이 약만 먹으면 집중력이 생깁니다."
아이의 머릿속은 '바쁘다 바빠'
집중력이 부족한 아이, 두뇌에 문제가 있다?
어릴 때는 집중을 잘하는 게 오히려 문제다?
조기교육, 아이의 두뇌가 산만해진다?
2부 - 공부 집중력 부족, 7가지 유형과 해법
그림에는 집중하는데, 글에는 집중하지 못하는 아이
외우긴 하는데 이해력이 떨어지는 아이
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의 차이가 심한 아이
문장으로 된 문제에 해메는 아이
책상 앞에 앉아 있지 못하는 아이
금방 외우고 금방 잊어버리는 아이
자리에 앉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아이
3부 - 정서적 집중력 부족, 9가지 유형과 해법
화를 잘 내고 우울한 아이
공상에 잘 빠지는 아이
지나치게 재미난 것만 좋아하는 아이
생각 없이 행동하는 아이
즉흥적으로 행동하는 아이
안절부절못하고 여러 가지 일을 벌여놓은 아이
행동이 서투르고 실수가 많은 아이
매일 늦게까지 잠을 못 자는 아이
4부 - 공부 집중력에 영향 주는 칠감을 자극하라
두뇌는 잘 먹고 잘 쉬고 자극받기를 원한다
가슴과 배가 함께 움직이는 복식 호흡을 하라
중심근육은 공부 자세를 받치는 힘이다
학습의 기본, 시각 인지를 키워라
정보가 귀에 쏙쏙 들어오도록 청각 인지를 키워라
좌 우뇌의 기능에 균형을 맞춰라
운동은 습관처럼 꾸준히 하라
에필로그 : '두뇌의 진실'에 귀 기울이자!
1. 들어가면서
'부모가 아는 만큼 좋아지는' 공부 집중력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기본적으로는 부모를 위한 책입니다. 비록 부모는 아니지만 최근 과외 비스므리한 것을 하는 입장으로서 흥미가 생겨 위드블로그에 신청했다가 덥석 받아보게 됐습니다. 그럼 이 책이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볼까요.
2. 무슨 책일까?
이런 책들은 목차를 보면 내용을 파악하기가 쉽습니다. 두 저자는 최근 많은 논란이 되는 ADHD나 학습과 관련된 뇌과학에 대한 것들을 설명한 뒤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이런 아이들은 이런 식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것을 말합니다. 가장 비중이 있는 것은 유형별 사례와 저자들의 해결법입니다. (목차에는 적어놓지 않았지만) 중간중간에는 간단한 테스트 같은 것도 있고, 4부에서는 몇 가지 두뇌 트레이닝 방법도 소개하고 있습니다. 두꺼운 책을 읽는 것에 거부감이 있는 부모들을 의식해서인지 전반적으로 책의 내용은 자세하고 복잡하기보다는 사례를 통해 큰 틀을 설명하는 방식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목차로 봐서는 상당히 많은 내용이 있지만 실제로는 200p가 안되는 분량입니다.
3. 뻔하지만 힘든 것.
사실 이 책의 내용은 교육 이론에 조금만 관심을 가져보면 쉽게 알 수 있는 내용이 대부분입니다. 심지어 경험과 상식을 잘 생각해보면 이 책에서 볼 수 있는 바른 교육 방법은 부모나 교육자 스스로가 이미 알고 있을 겁니다.
그러나 문제는 알면서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다시 한 번 상기시켜주는' 역활에 적합합니다. 보고 있자면 <그래, 역시 이게 바른 것이겠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쨌든 정보 제공이라는 측면에서는 하주 재미있게 읽을 수 있습니다. 진짜 문제는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해답이 뻔하지만 실천이 잘 안되는 그런 종류라는 겁니다. 즉, 책을 읽고 많은 것을 얻지만 실질적으로 자녀교육엔 큰 도움이 안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사실 교육이라는 것이 한국에서는 그럼 성향이 강하지요. 아이들의 성향도 성장도 각자 다릅니다. 무엇하나 같은 게 없습니다. 어느 부모가 그것을 모르겠습니까? 그런데도 주변의 다른 아이들을 보면 불안하기 그지없습니다. (그렇지요, 비교해서도 안된다는 건 이미 알고 있지요. 그래도요!) '이대로 나둬서 괜찮을까? 아무래도 우리 아이에게 뭔가 문제가 있지 않을까? 이래서 나중에 커서 괜찮을까?' 이런저런 걱정은 늘어가고, 결국 아이에게 별로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하지 말아야할 선택을 하기 쉽상입니다.
그렇다고 이 책이 그런 문제를 해결할 정도로 구체적인 방법을 제공하는 것은 아닙니다. 단지 이런 경우에는 이런 방법을 통해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지침'을 제시해 주는 정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은 어떤 분에게는 만족스러울지 모르지만 어떤 분에게는 알맹이는 빈약하다고 느낄겁니다.
4. 껄끄러운 무언가.
이래저래 말하긴 하지만 일단 내용 자체는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굉장히 껄끄럽게 느껴진 부분도 많았습니다. 원래 뇌와 관련된 이야기들은 워낙 그럴싸하지만 잘못된 정보들이 많기에 뭐든지 의심하게 됩니다. (이런 예로서
꼬깔 님의 글을 한 번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 중 한 명이 한의사이기에 양의학 적인 느낌과 한의학적인 이야기가 섞여서 등장합니다. 한의학과 양의학을 섞어놓으니 뭔가 수상해보인다는 의심이 커집니다. 물론 한의학을 폄훼해서는 안되는 것이겠지만 그래도 나름 과학자를 꿈꿨던 사람으로서는 한의학 쪽에는 신뢰가 덜 느껴집니다. 그렇기에 뇌트레이닝으로 소개된 운동들에서 '경락을 자극한다' 같은 문구를 보면서 계속 고개를 갸우뚱하게 됩니다. 그렇다고 그런 (저 같은) 소수의 의심을 풀기위해 더 자세한 이야기를 쓰면 논문이 되어버리니 저자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지도 모르지만, 저로선 아쉽게 느껴졌습니다. (솔직히 이것은 한의학을 과연 생물학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가의 문제가 되겠습니다만) 어쨌든 비판적으로 보려고 하니 굉장히 껄끄럽게 느껴지는 부분이 생깁니다.
책의 마지막에서 등장하는 큐트레이너나 아이비튠 이야기를 보고 나서는 그런 느낌은 더 커졌습니다. 순간적으로 장대한 설명 끝에 결국 광고가 되는 다단계 업체를 떠올려버렸습니다. 저자로서는 나름대로 정보를 전달하려는 의도였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자꾸만 광고로 보이는 것은 너무 세상을 삐딱하게 봐서일까요.
5. 그렇다면?
재미있게 읽었고, 흥미로운 내용이었지만 끝에서 씁쓸했던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난 자신에게 물어봤습니다. '그럼 이 책은 추천할만 할까?'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너무 많은 것을 바라지 않고 비판적 시각을 유지하며 본다면 읽을 가치가 있는 책. 하지만 굳이 구입하기 보다는 도서관에서 빌려보길 권하는 책.
읽어보기를 추천하는 사람
아이에게 학습 문제가 있다고 걱정하는 부모
목차에 나온 유형의 학습 문제에 대한 사례를 보고 싶은 사람
읽어보기를 추천하지 않는 사람
구체적이지 않은 해답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
경락이니 뭐니 하는 한의학에 불신이 가는 사람
조금만 광고 요소 같은 느낌이 있어도 거부감이 드는 사람